영주시, 부석사·소수서원·홍유한선생 유적지·내매교회 잇는 '순례·치유 여행길' 추진

입력 2026-10-25 12: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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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용역비 2천만원 계획…종교유산·한옥 숙박 연계한 체류형 관광 구상

부석사 전경. 영주시 제공
부석사 전경. 영주시 제공
소수서원 전경. 영주시 제공
소수서원 전경. 영주시 제공
120년 역사를 간직한 평은 내매교회. 영주시 제공
120년 역사를 간직한 평은 내매교회. 영주시 제공
천주교 최초의 수덕자 홍유한 선생 생가. 영주시 제공
천주교 최초의 수덕자 홍유한 선생 생가.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종교유산과 역사문화 자원을 연결하는 '성지순례 치유여행길' 조성을 추진한다.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을 둘러보는 여정에 명상과 치유 체험, 고택 숙박을 접목해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첫해인 2027년 용역비로 2천만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순례·치유 관광 코스와 체험 연계 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대상은 부석사와 소수서원, 홍유한 유적지, 내매 교회 등 종교·역사문화 자원과 치유·힐링 관광자원이다. 주요 방문지를 선비문화와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연결하고, 고택·한옥스테이와 지역 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종교계와의 협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설별 참여 의사와 개방 가능 여부를 조사하고, 해설과 체험 운영 범위 등을 협의해 참여 협력체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종교시설마다 운영 여건이 다른 만큼 실제 방문과 체험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작업도 선행된다.

시는 전북 익산의 '성지혜윰길 다이로운 익산여행'을 참고 사례로 삶았다. 익산은 원불교·기독교·천주교·불교 등 4대 종교 자원을 중심으로 걷기와 명상, 종교문화 체험에 숙박과 관광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정 종교의 포교보다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와 치유에 초점을 맞춰 일반 관광객의 참여를 넓히는 방식이다.

영주시는 앞으로 시범운영을 통해 방문지 간 이동시간과 체류 일정, 체험 프로그램의 적정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전문 해설과 참가자 인솔체계를 갖추고, 지속적인 운영을 맡을 주체와 인력을 정하는 것도 검토 과제다.

박영하 관광진흥과장은 "영주의 역사문화와 종교유산을 아우르는 정신문화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고, 숙박과 체험으로 이어지는 관광 소비를 늘려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