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AI CCTV 'SVMS', 중소 사업장 안전관리 지원

입력 2026-10-19 14: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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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위험 감지·맞춤형 분석…기존 CCTV 활용해 도입 부담 줄여

에스원 관계자가 한 제조 업체에 인공지능 AI 솔루션 도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에스원 관계자가 한 제조 업체에 인공지능 AI 솔루션 도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안전관리 인력이 부족한 중소 제조·물류 사업장에서 인공지능(AI) CCTV가 현장의 위험을 감지하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관리자가 여러 화면을 일일이 살피는 대신 AI가 영상을 분석해 위험 상황을 알리는 방식이다. 기존 CCTV에 분석 기능을 더할 수 있어 장비 교체에 따른 부담도 줄일 수 있다.

19일 보안전문 기업 에스원에 따르면 AI CCTV 솔루션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의 올해 1분기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안전관리 전담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장을 중심으로 실시간 위험 감지와 원격 확인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소 사업장에서는 안전관리 업무를 다른 직무와 병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경기 화성의 한 폴리우레탄 제조업체는 화학물질을 대량 보관하고 중장비가 수시로 드나드는 환경에서도 인사·총무 담당자 3명이 직원 60명 규모 사업장의 안전관리까지 맡아 왔다. 에스원이 올해 실시한 중소기업 산업현장 안전관리 설문에서도 응답 기업의 73.4%가 CCTV 관제 인력 채용·운영 부담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반면 AI CCTV를 도입한 기업은 4.7%에 그쳤다.

SVMS는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이 감지되면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관리자는 알림이 발생한 영상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화성의 한 물류센터에서는 작업자의 안전모 미착용과 쓰러짐, 2인 1조 작업구역 내 단독 진입 등을 감지한다. 위험 알림은 관제실뿐 아니라 안전관리자와 대표의 스마트폰으로도 전송된다.

도입 업체 관계자는 "이전엔 문제가 발생한 뒤에 녹화된 영상을 돌려보고 잘잘못을 따지는 게 최선이었다"며 "AI CCTV를 적용한 이후 실시간으로 문제를 인지하고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업장 특성에 따라 감지 항목을 달리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화재와 쓰러짐, 위험구역 진입, 안전모 미착용, 2인 1조 작업 위반, 흡연 등의 분석 기능을 구역별로 선택해 적용한다. 물류업체의 경우 재활용장을 비추는 CCTV에 화재 감지 기능을 적용해 영상 속 불꽃의 형태와 크기를 분석하도록 했다. 제조공장에서는 작업장 2층과 지붕을 감지 영역으로 지정해 사람이 접근하면 알림을 받도록 설정했다.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고소작업을 파악하고 추락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에스원 CCTV 관제 시스템 모습. 에스원 제공
에스원 CCTV 관제 시스템 모습. 에스원 제공

기존 CCTV를 활용할 수 있어 단계적인 도입도 가능하다. 전체 카메라를 교체하는 대신 위험도가 높은 구역의 CCTV에 우선 AI 분석 기능을 적용하고, 운영 과정에서 대상을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다. 적용 범위는 학교와 무인점포 등으로도 넓어지고 있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휴일에 멀리 떨어진 곳에서 현장의 안전을 살필 수 있어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이후 늘어난 안전관리 부담을 크게 덜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