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확대에 금융권 3분기에도 호실적 전망

입력 2026-10-19 15: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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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3분기 실적 발표 시즌
4대 지주 순이익 2.5% 증가, iM은 두 자릿수 성장 전망
"중소기업 대출, 집단대출·중도금대출 등으로 대출 증가"

대구 북구 iM금융지주 사옥. iM금융 제공
대구 북구 iM금융지주 사옥. iM금융 제공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거둔 금융업계가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마다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금융업계에 이른바 '포용금융'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지주는 오는 27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4대 금융지주의 경우 오는 23일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오는 27일 신한금융지주, 오는 29일 KB금융지주에서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금융사들은 이번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5조6천259억원으로 집계됐다. iM금융의 3분기 순이익도 1천397억원 정도로 전년 동기보다 14.1% 성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늘어난 데다 금리도 오르면서 이자이익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은행권이 취급한 대출잔액은 약 2천571조원으로 전월 대비 13조5천억원 불어났다. 같은 기간 대구 지역 대출잔액은 109조6천억원 수준으로 2천800억원가량 늘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원화대출이 증가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중소기업 대출과 이미 약정된 집단대출·중도금대출 집행이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금리 상승과 코스피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줄겠지만 지난해 낮았던 기저와 증권 수수료이익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사들은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상태다.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3.7% 증가한 17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와 연간 기준 모두 역대 최대치던 지난해 실적을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연간 순이익도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민금융 확대와 상생 활동에 대한 압박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주택 공급과 일자리 안정, 포용금융을 '3대 핵심 사회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 지원 중심으로 포용금융 정책을 시행해 온 데 이어 청년인턴 채용 확대 등 일자리 분야로 이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성장의 빛이 화려할수록 이면의 그늘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더 큰 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극화의 골을 메우고 불평등의 벽을 낮추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3대 사회정책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의 한 거리에 ATM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거리에 ATM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