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 17.11% 하락, 주요국 주가지수 최하
"AI 투자 수익성 우려, 외국인 매도세 겹치며 국내증시 부진"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68% 주가 하락, 삼전·SK하닉도 급락
코스피가 이달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가 겹친 영향이다.
1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코스피는 17.11% 하락했다. 주요국 주가지수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인도네시아 IDX 종합지수(-14.59%)와 중국 심천종합지수(-7.40%), 코스닥 지수(-7.1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10.24% 올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러시아 RTS(7.17%), 스위스 SMI(4.06%), 인도 센섹스(3.10%) 등도 상승했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등 신흥국 지수가 상위권에 오른 반면 반도체 업종 영향력이 비교적 큰 한국과 대만 가권지수(-1.73%), 일본 닛케이255 지수(-2.14%) 등에선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월별 수익률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과 글로벌 반도체 조정으로 인해 급락장이 펼쳐진 7월을 제외한 올해 대부분 기간에 주요국 증시 최상위권을 유지했으나 7월 이후 약화했다.
최근 국내증시가 부진한 건 AI 산업의 성장 기대가 흔들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회사채 가격 급락으로 신용위험 우려가 커지고, AI 개발사 앤트로픽의 3분기 매출 성장세가 전 분기 대비 둔화하면서 투자금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했다.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상장종목 총 2천760개 가운데 1천899개(68.80%) 주가가 하락했다. 종목 10개 중 7개 가까이가 하락한 셈이다.
하락률이 5% 이상인 종목은 총 1천120개(40.58%)였으며 이 가운데 10% 이상 내린 종목은 588개(21.30%), 20% 이상 급락한 종목은 127개(4.60%)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9.74%, 28.3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