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의 '페노메논' 사업을 집중 추궁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형 브런치카페 운영사 선정 과정을 겨냥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연간 관람객 세계 3위 수준으로 올라선 가운데, 내부에 조성 중인 약 145평 규모 브런치카페 운영사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평가 방식을 바꾸고 핵심 서류를 파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배현진 의원이 다음 날 국감에서 경위를 따져보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배현진 의원은 18일 오후 7시 44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연 관람객 세계 3위라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 145평 규모의 대형 브런치카페를 조성하고 그곳을 위탁운영할 업체를 선정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박물관 측이 특정사를 밀어주기 위해 수의계약 평가 서류를 불법 파기시켰고 결국 사업이 중단된 상태"라며 "어찌 된 일인지 내일 국감을 통해 확인하고 범법행위는 엄히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배현진 의원실 제공 자료엔 '가격제안서 파쇄' 정황
배현진 의원실이 언론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논란은 국립중앙박물관 내부 카페 운영사 선정 과정에서 불거졌다. 국립중앙박물관 내부 카페는 박물관 측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운영을 맡기고, 재단이 다시 운영사를 선정하는 구조다.
그런데 두 차례 입찰이 유찰된 뒤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평가 방법이 변경됐고, 입찰 업체들이 제출한 가격제안서가 파쇄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TV조선이 공개한 영상에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내부에서 관계자들이 파쇄기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문서는 업체들이 제출한 가격제안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박물관 관계자들이 파쇄를 요구했다는 입장인 반면,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파쇄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가격평가 방식에 오류가 있다는 점을 뒤늦게 확인해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하고 입찰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의계약 대상은 국립중앙박물관후원회 회장 업체
특히 박물관 측이 수의계약 대상으로 검토했던 업체가 국립중앙박물관후원회 회장이 운영하는 업체로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재단 측은 법률 자문 결과 입찰 평가가 끝난 뒤 평가 기준을 변경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받아 절차에 제동을 건 것으로 전해졌다.
배현진 의원은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평가 기준을 바꾼 의혹도 있는 사문서 파기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누가 주도했고 그 배후가 있는지도 국감을 통해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