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10㎞' 롤러코스터 타다 공중으로 튕겨 나간 남성…황망한 추락사

입력 2026-10-15 21:10:09 수정 2026-10-15 21: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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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롤러코스터 사고. AP통신 영상 캡처
미국 조지아주 롤러코스터 사고. AP통신 영상 캡처

미국 조지아주의 한 대형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던 4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목격자들은 남성이 달리던 놀이기구에서 튕겨 나와 다른 탑승객들과 부딪힌 뒤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외곽에 있는 놀이공원 식스플래그 오버 조지아에서 롤러코스터 '골리앗'을 타던 남성 시민이 추락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카리엠은 놀이기구에서 떨어져 다른 탑승객들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놀이기구 안전 점검을 담당하는 주 정부 기관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성이 어떤 이유로 롤러코스터에서 떨어졌는지, 안전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부상자들의 구체적인 상태에 대해서도 추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추락 장면을 생생하게 전했다.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닉 한 시민은 아들과 함께 머리 위로 지나가는 롤러코스터 차량을 지켜보다 사고를 목격했다.

이 시민은 "남성이 롤러코스터 안쪽으로 머리부터 떨어진 뒤 마지막 회전 구간에서 기구 밖으로 튕겨 나왔다"며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느껴졌지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남성의 추락을 지켜본 다른 목격자들도 사고 당시의 충격을 증언했다. 남편과 세 자녀와 함께 놀이공원을 찾은 여성 시민은 "우리는 그가 땅으로 추락하는 소리를 기억에서 영영 지우지 못할 것"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놀이기구의 안전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탑승객은 안전장치가 반복적으로 작동하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안전장치가 풀렸다가 다시 잠기는 것처럼 계속 딸깍거렸다"며 "아무도 숨을 쉬지 못했다. 다들 비명을 지르고 울고 난리였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롤러코스터 좌석의 안전장치가 풀려 있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롤러코스터를 봤는데 좌석 안전장치 하나가 완전히 풀려 있었다"며 "그리고 사람들이 누가 떨어졌다고 소리쳤다"라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골리앗은 놀이공원 입구 위로 높이 솟아 있는 대형 롤러코스터다. 첫 번째 언덕 높이는 약 61m에 달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110㎞를 넘나드는 것으로 소개됐다. 탑승객을 거꾸로 뒤집는 방식은 아니며, 다리와 허리를 감싸는 안전바로 몸을 고정한다. 별도의 안전벨트는 없는 구조다.

운영사 식스플래그는 사고 이후 북미 지역에 있는 유사한 대형 롤러코스터 9대의 운행을 예방 차원에서 잠정 중단했다. 대상 놀이기구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시설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골리앗 역시 당분간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

놀이공원 측은 오는 금요일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고가 발생한 롤러코스터는 운행 재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식스플래그는 북미 지역에서 30여 개 놀이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식스플래그 롤러코스터를 탄 2명이 잇따라 뇌 손상을 입고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관련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망 사고 이후 식스플래그 주가는 약 25%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놀이공원의 주요 성수기 중 하나인 핼러윈 시즌에 대형 놀이기구 운행이 중단되면서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