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한국서 열리는 환경총회'…포항시, 2027 이클레이 세계총회 본격 시동

입력 2026-10-16 11: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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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개국 2천500여 개 지방정부 참여 국제회의…내년 10월 POEX서 개최

15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15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7 이클레이 세계총회 사전준비위원회 출범식 및 용역보고회'에서 배용수 포항시 부시장과 자문위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전 세계 125개국 2천500여 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2027 이클레이(ICLEI) 세계총회' 개막을 1년 앞두고 핵심 의제 발굴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2015년 서울 총회 이후 12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환경 회의인 만큼, 철강 산업도시에서 녹색 생태도시로 전환한 포항의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포항시는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배용수 부시장과 분야별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365 2027 이클레이 세계총회 사전준비위원회 출범식 및 용역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인 이클레이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논의하는 글로벌 지방정부 네트워크다. 차기 세계총회는 내년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날 공식 출범한 사전준비위원회는 국토연구원과 한국환경연구원, 대학, 산업계 전문가 등 13명으로 꾸려졌다. 위원회는 앞으로 포항형 핵심 의제를 발굴하고, 총회 기간 발표할 '포항선언문' 작성 방향을 검토하며, 지역 특화 프로그램과 후속 실행 방안을 제안하는 자문 기구 역할을 맡는다.

출범식에 이어 진행된 용역보고회에서는 연구 수행기관인 경북연구원이 포항의 산업·도시 특성을 반영한 5대 주요 의제 분야를 제시했다. 탄소중립 및 산업전환을 비롯해 순환경제·자원순환, 생태회복·도시회복력, 정의로운·포용적 전환, 녹색기술 실증·확산 등 5개 축을 중심으로 참석자들의 심도 있는 토의가 이어졌다.

시는 이날 수렴한 전문가 의견과 추가 자문을 거쳐 총회 핵심 의제와 포항선언문 내용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배용수 부시장은 "내년 세계총회는 산업도시 포항이 축적해 온 녹색 전환 경험과 미래 비전을 세계 각국 도시와 공유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포항만의 특색을 살린 의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