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상공서 납치 비상코드 7500 자동 발신…항공사 "교신 장비 오류"
그리스 코르푸를 출발해 독일 뉘른베르크로 향하던 코렌돈항공 여객기가 13일 납치 비상코드를 오발신해 독일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하고 뉘른베르크 공항이 일시 폐쇄됐다.
승객·승무원 178명을 태운 코렌돈항공 소속 보잉 737-800(편명 XR456)이 그리스 코르푸에서 뉘른베르크로 비행하던 중 공중납치 비상코드를 발신했다. 항공기는 현지시각 오전 8시께 코르푸를 이륙한 뒤 1시간도 안 돼 납치 상황을 알리는 스쿼크 코드 7500을 발신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조종실에서 7500 코드(납치 상황)가 발신됐고, 조종사와 무선 연락도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실제 보안 위협인지 즉각 판단할 수 없어 비상 절차를 가동했다.
독일 당국은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2대를 출격시켜 해당 여객기를 요격·호위했다. 원문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공군 전투기도 차례로 출격했다. 여객기는 독일 공군 유로파이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현지시각 오후 12시 16분께 뉘른베르크 공항에 착륙했다.
경찰은 공항을 봉쇄하고 수 시간 동안 이착륙을 전면 금지하며 위협 여부를 조사했다. 보안팀이 기내를 점검한 결과 당국은 실제 위협이 없다고 확인했으며, 이후 승객들은 하기했고 공항 운항도 재개됐다.
코렌돈항공은 무선 통신 장비의 일시적 오작동이 비상 코드를 발신시켰다고 밝혔으며, 보잉 737-800은 뉘른베르크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는 "어떠한 비상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승객·승무원·항공기는 한순간도 위험에 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코렌돈항공은 항공기가 크로아티아 상공을 비행하던 중 무선 통신 시스템의 짧은 오작동으로 비상 코드가 발신됐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원인에 대한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
원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부기장이 이스라엘행 기내에서 납치를 기도한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벌어져 당국이 더욱 긴장했다. 미하엘 페촐트 경찰 대변인은 "조종실과 관제소 간 교신이 끊겨 최악의 상황, 실제 인질극을 가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에는 뉘른베르크 공항 인근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가 목격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별도 수색 작업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항 운항은 현지시각 오후 1시 30분께 정상 재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