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정당 해산 대비해야…연말 큰 고비 올 것"

입력 2026-09-27 18: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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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중심으로 뭉쳐야 하는데 안 뭉쳐"…통진당 해산 사례도 거론

유튜브 채널
유튜브 채널 'MBN News' 캡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정당 해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7일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한 홍 전 시장은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 모습을 어떻게 보고 있냐'는 질문에 "장동혁 대표를 관리자로 뽑았으면, 장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하는데 안 뭉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연말에 큰 고비가 올 것"이라면서 "연말에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로 유죄 판결이 나면 그 당 출신 대통령도 내란으로 유죄 판결이 나고, 당은 내란 정당이 될 것"이라면서 "이재명 정부가 내란 해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창당 3년 만에 해산된 통합진보당 사례를 거론하며 "국민의힘도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통합 행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통령에게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던 홍 전 시장은 이날 방송에서도 "초심으로 돌아가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처음 출발할 때 '나는 국민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지지율이 급락하니 지지층의 대통령만 하려고 한다"면서 "대통령이 돼서 정권 재창출할 생각으로 나라 운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 전 장관이나 정청래 전 대표 등 본인 진영에서 반대 의사가 나오더라도 국민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대통령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관계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미투자 프로젝트와 북미 대화 추진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가운데 홍 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믿기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트럼프 2기 들어서 유럽과도 사실상 등을 돌리고 있고, 가장 붙어 있는 나라인 캐나다와도 등을 돌리는 나라고, 한국하고도 그리 우호적으로 가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뭘 믿고 트럼프 대통령 말을 적극적으로 믿고 한국의 정책을 세우겠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추진 의지와 관련해서는 "중간 선거를 위해 1기 때처럼 가장 만나기 어렵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다시 세계를 상대로 위장 평화쇼라도 한번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움직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지고 나면 북미 대화에 목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공동 목표로 제시한 '북한 비핵화'를 두고 홍 전 시장은 "망상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북한) 비핵화 하기엔 불가능한 상태로 가버렸다. (북한은) 체제가 붕괴될 위기에 오면 자기들을 지켜줄 것은 핵밖에 없다고 보는데 그걸 어떻게 포기하겠나"라며 "핵 개발 단계인 이란조차도 지금 제대로 저지를 못하는데 이미 개발해서 핵무기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 그걸 어떻게 폐기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북핵을 이고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으니, 그에 걸맞는 대북 핵 정책을 갖추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참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다국적 연합 함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환경을 보장하는 형태의 파병에는 참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선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일본 그리고 한국 이렇게 연합 함대가 떠야할 것이다. 연합 함대에 참여하는 건 불가피하다"면서 "이미 중동에 우리 청해부대가 가 있다. 결국 전쟁에 협조하는 상태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