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작가 라스 앤더슨, 350명 인터뷰 바탕 브래디 전기 29일 출간
톰 브래디가 지젤 번천과의 이혼 직전 약 9킬로그램을 감량해 코치진이 "암 환자 같다"고 묘사할 정도였다는 증언이 담긴 전기가 29일 출간된다.
스포츠 저술가 라스 앤더슨이 쓴 전기 '브래디: 어메리칸 스토리 앤드 더 프라이스 오브 그레이트니스'의 발췌본을 영국 데일리메일이 26일 공개했다. 앤더슨은 브래디의 지인, 전 팀 동료, 코치 등 350명 이상을 인터뷰해 이 책을 완성했다. 브래디와 번천 본인은 직접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으며, 양측 대리인도 책 내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책에 따르면 브래디는 2022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서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훈련 캠프에 복귀했을 당시 건강해 보이지 않았다. 복수의 인터뷰 대상자들은 브래디가 약 20파운드(약 9킬로그램)를 감량했다고 추정했다. 전 버커니어스 감독 브루스 에리언스는 책에서 "그 체형에서 그만큼 빠진 건 많이 빠진 것"이라며 "체중 감소의 이유가 개인적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임이 매우 분명했다"고 말했다.
한 전직 버커니어스 코치는 브래디의 외모를 두고 "광대뼈에 광대뼈가 생겼다"고 묘사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좋은 머리카락을 가진 암 환자처럼 보였다"며 "우리 모두가 사랑했던 톰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브래디는 2022년 훈련 캠프에서 전례 없는 11일간의 이탈 허가를 받았다. 그는 당시 담당 코치 클라이드 크리스텐슨에게 "개인적인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책은 그가 결혼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시도로 바하마의 한 프라이빗 리조트를 찾아 번천을 만났다고 주장한다. 크리스텐슨 코치는 "브래디가 돌아올지조차 몰랐다"고 했으며, 11일 뒤 복귀한 브래디를 두고 "완전히 빈 껍데기 같았다"고 표현했다.
결혼 파탄의 씨앗은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책은 주장한다. 번천은 2017년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애틀랜타 팰컨스를 꺾어 브래디가 여섯 번째 우승 반지를 거머쥔 직후, 그에게 은퇴를 권유했다는 것이다. 이후 2018년 슈퍼볼에서 패트리어츠가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패하자 번천은 브래디에게 손으로 쓴 편지를 보내 "결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앤더슨은 주장한다. 편지에는 브래디가 더 많이 "함께 있어 달라"는 내용과 함께 자신의 커리어를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는 호소가 담겼다.
한 전 팀 동료는 "브래디가 번천의 커리어를 지지하는 모습을 얼마나 봤느냐"며 "번천은 브래디보다 훨씬 더 큰 국제적 스타였는데, 그 관계에서 명백히 불균형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번천은 빡빡한 선수 생활이 가족의 일상을 자신이 홀로 감당하게 만든다며 은퇴를 촉구했고, 부부는 결혼 상담까지 받았지만 갈등은 수그러들지 않았다고 책은 전한다.
책에 인용된 한 관계자에 따르면 번천은 점성술을 신봉하는 사람으로, 어느 날 별자리를 들여다본 뒤 브래디에게 "우리는 맞지 않아"라고 선언했고 "그것으로 그녀는 끝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2022년 브래디가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버커니어스에서 한 시즌을 더 뛰기로 결정하면서 결혼 생활의 균열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깊어졌다고 앤더슨은 주장한다.
브래디와 번천은 2009년 결혼해 2022년 10월 28일 13년간의 결혼을 공식 종료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16세 아들 벤자민과 13세 딸 비비안이 있다. 브래디는 전 연인 브리짓 모이나한과의 사이에서 낳은 19세 아들 잭도 두고 있다. 브래디는 2023년 2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구 은퇴"를 선언했다.
번천은 이혼 후 유주짓수 강사 조아킴 발렌테와 교제해 2025년 2월 아들을 낳았고, 이후 발렌테와 결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