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까지 달서아트센터·소극장 곳곳서 축제
지역 초청작 8편 포함 총 11편, 풍성한 레퍼토리
마임 등 부산·서울 화제의 작품 초청…베트남 작품도
'제23회 호러와 함께, 2026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이하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가 오는 10월 6일(화)부터 18일(일)까지 13일간 달서아트센터와 대구시내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대구호러공연예술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구연극협회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함께하는 미래! 도약하는 대구연극!!'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올해는 지역 공식초청작 8편을 비롯해 베트남 해외초청작 1편, 부산·서울 특별초청작 2편 등 모두 11개 팀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구 극단 8팀, 지역 소극장 곳곳에서
개막식은 10월 6일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열린다. 이후 지역 극단 8팀의 공식초청작은 10월 7일부터 18일까지 대구 곳곳의 소극장에서 이어진다.
첫 작품 ▷극단 미르의 '우리는 괜찮아지는 중입니다'는 10월 7~9일 골목실험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낮에만 살아가는 소희와 밤에만 살아가는 연희가 한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서로 다른 시간에 숨어 살아온 두 사람이 각자의 상처와 포기했던 꿈을 털어놓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어 ▷극단 구리거울의 '신팽슬여사 행장기'가 8~10일과 15~16일 소극장 소금창고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공모전과 시험에 잇따라 실패한 스물아홉 희수가 할머니의 집에서 오래된 연애편지를 발견하며 시작된다. 할머니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방황하던 희수가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같은 날부터 ▷극단 기차의 '원맨쇼 오셀로'도 8~10일 창작공간 기차에서 공연된다.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인극으로, 한 명의 배우가 이아고를 중심으로 오셀로와 데스데모나, 카시오 등을 넘나들며 질투와 고독, 인정받고 싶은 욕망을 그려낸다.
또 ▷극단 온누리의 '아들은 엄마의 나이를 모른다'는 9~11일 예술극장 온 무대에 오른다. 엄마와 아들, 누나가 티격태격하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곁에 있을 때 미처 알지 못했던 소중함과 뒤늦은 후회를 이야기한다. ▷극단 한울림은 '위로 : 우리가 살아가는 일'을 11~12일 한울림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작품은 불안과 인정 욕구, 타인의 평가, 쉼에 대한 불안 등 살아가며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을 8개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배우의 언어와 무용수의 움직임을 결합해 말로 완전히 표현하지 못한 인물들의 내면을 무대에 펼쳐 보인다.
축제 후반부에도 지역 극단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14~18일 빈티지소극장에서 열리는 ▷이송희레퍼터리의 '북경반점'은 우주행 로또 당첨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의 욕망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관객 참여에 노래와 춤을 더한 세미뮤지컬 형식의 작품이다. ▷극단 사랑의 '붉은 달'은 15~18일 예전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야기는 유명 동화작가 김지영의 집에 자신의 애인을 빼앗았다며 이수진이 들이닥치면서 벌어진다. '붉은 달'을 상징적 이미지로 내세워 인물들의 비밀과 갈등이 드러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호러 연극이다.
끝으로 ▷극단 나무의자의 '모서리'가 16~18일 우전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를 돌보는 딸이 두 사람의 일상을 SNS에 기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대중의 관심과 위로에 집착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SNS 중심 사회의 왜곡된 관계와 소통의 의미를 다룬다.
◆베트남·부산·서울 초청작 한자리에
올해 해외초청작으로는 베트남의 공연팀 '아오콴(Ảo quan)'이 관객을 만난다. 베트남 냐핫 끽 선커우 녀와 디애프터(TheaFter)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10월 14일 소극장 길에서 공연한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인민예술가 NSND 미우엔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올해 해외초청작으로는 베트남의 공연팀 '아오콴(Ảo quan-Apophenia)'이 관객을 만난다. 베트남 냐핫 끽 선커우 녀와 디애프터(TheaFter)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10월 14일 소극장 길에서 공연한다. 인간이 우연 속에서 의미를 찾아 연결하는 '아포페니아(Apophenia)' 개념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작품으로, 영상과 음악, 신체와 이미지를 결합해 인간의 존재와 인식의 경계를 다룬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인민예술가 NSND 미우엔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국내 타 지역 공연예술인과의 교류를 위한 특별초청작도 마련된다. 부산 극단 우릿의 연극 '바냐의 조각들'은 10월 10일 달서아트센터 와룡홀 무대에 두 차례 오른다. 대한민국연극제 부산에서 공연된 작품으로, 이번 무대는 대구연극협회와 부산연극협회가 함께 추진하는 청년공연교류전의 하나로 초청돼 열린다. 체홉의 '바냐 아저씨' 전체를 재현하기보다 선별된 장면을 통해 인물들의 욕망과 상처, 무력감 등 내면의 감정을 들여다본다.
서울에서는 마임 아티스트 우석훈의 '우석훈 코미디 단편선'이 찾아온다. 10월 15~16일 한울림소극장에서 선보이는 작품으로, 몸짓과 움직임을 중심으로 유쾌한 공연을 선사한다. 최근 SNS에서 주목받으며 지난 7월 부산 공연에서는 매진을 기록했다.
안희철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조직위원장은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는 지역의 우수한 공연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공연예술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대구만의 특별한 축제"라며 "올해는 다양한 공연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만들고, 대구 연극과 공연예술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