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항쟁 80주년 예술제 전국네트워크전시 '살아지고, 살아지는' 개최

입력 2026-09-22 17: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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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부터 30일까지 무영당

시월항쟁 80주년 예술제 전국네트워크전시
시월항쟁 80주년 예술제 전국네트워크전시 '살아지고, 살아지는'이 열리고 있는 무영당 전경. 10월항쟁 80주년 예술제 추진위원회 제공
'살아지고, 살아지는' 전시 전경. 10월항쟁 80주년 예술제 추진위원회 제공
'살아지고, 살아지는' 전시 전경. 10월항쟁 80주년 예술제 추진위원회 제공
'살아지고, 살아지는' 전시 전경. 10월항쟁 80주년 예술제 추진위원회 제공

시월항쟁 80주년 예술제 전국네트워크전시 '살아지고, 살아지는'이 중구 무영당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10월항쟁 80주년 예술제 추진위원회(로컬포스트·갤러리도암·니나노예술가프로젝트 협동조합·FLAT_PLACE)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지역 문화기획단체 훌라(HOOLA)가 주최·주관한다.

주최 측은 "대구 10월항쟁은 제주 4·3, 여순 10·19, 광주 5·18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의 뿌리이자 현대사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전시는 오랫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이름들을 하나씩 불러내고, 전국 예술가들의 따뜻한 열정을 모아 민중의 삶을 '지금, 바로 여기'에서 다시금 생생하게 '살아 숨 쉬게' 만들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전국의 예술가들은 무영당에 모여 이미지와 텍스트, 영상과 소리, 퍼포먼스 등으로 이를 표현한다.

김강, 김경화, 규라김&박소영, 김미련, 김병호, 김지우, 예술무리 별난, 김윤경, 김윤환, 김현주, 김화순, 김희련, 미소, 박경훈, 박금만, 박영균, 박진희, 방정아, 배인석, 변카카, 손영복, 성효숙, 신민, 이광, 양동규, 전리해, 전승일, 정종구, 주홍, 진시영&김동선, 최수환, W.A.Y_1945, 파견미술(나규환, 이윤엽, 전미영, 전진경), 황인모, 황현호 작가가 참여한다.

박금만 작가는 가로 4.3m, 세로 2m의 대작 '10월대구시민항쟁도'를 통해 1946년 10월 1일 대구부청 앞에서 열린 시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손영복 작가는 얼굴이 지워진 군상들을 그린 '침묵의 초상'으로, 10월항쟁과 경산 코발트 광산 등의 비극 속 기록되지 못한 이름 없는 이들을 얘기한다.

전시 관계자는 "예술이라는 다리를 통해 서로의 목소리가 겹쳐질 때, 숨 쉬고 있던 기억은 비로소 미래를 향해 움직이는 힘을 얻는다"며 "전국의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이번 전시가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의 기억을 환하게 깨우고, 우리 모두를 하나로 연결하는 뜻깊은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