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 개인전 '이즈 댓 유(Is That You)' 개최

입력 2026-09-21 15:46:05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0월 1~5일 보나갤러리

박미정, Yeah! Youve Got It, Flaunt It., 2026
박미정, Yeah! Youve Got It, Flaunt It., 2026
박미정, Is That You, 2023
박미정, Is That You, 2023
박미정, What I Was Looking For, 2026
박미정, What I Was Looking For, 2026
박미정, 마르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 2026
박미정, 마르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 2026

박미정 작가가 10월 1일부터 5일까지 대구 중구 방천시장 인근 보나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삶의 여정 속에서 무언가를 찾고, 마주하고, 다시 바라보는 과정에서 생겨난 감정과 생각을 담고 있다.

그의 작업은 자연과 공간 속에서 경험한 순간의 감각과 내면의 울림에서 출발한다. 바다와 산, 물과 빛, 나무와 흙 등에서 마주한 경험과 기억을 색과 선, 질감과 여백을 통해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작품에는 풍경 너머에 남아 있는 감정의 자취도 함께 묻어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대표 작품 '이즈 댓 유(Is That You)'는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어떤 존재와 온기를 향해 질문하는 작품이다. 삶의 여정 속에서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무언가, 혹은 늘 곁에서 우리를 위로하고 응원해주던 존재를 마주했을 때, '정말 당신인가' 하고 다시 바라보게 되는 마음을 담았다.

신작 '마르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은 바닷가에서 발견한 반쯤 탄 숯을 통해, 시간이 지나고 마른 뒤에야 드러나는 자연의 흔적을 바라본다. 젖어 있을 때는 모두 숯처럼 검게 보였지만, 마르고 나자 저마다 다른 빛과 결이 드러났던 것. 작가는 타인의 시선과 수많은 이미지와 소음 속에서 쉽게 가려지는 우리의 모습처럼,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드러나는 각자의 고유한 내면을 바라본다.

갤러리 관계자는 "작가에게 회화는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 너머에 남아 있는 감정과 시간의 자취를 담아내는 과정"이라며 "그는 스쳐 지나간 순간들을 붙잡기보다, 그것들이 자신의 안에 남긴 자취를 따라간다. 경험을 다시 바라보고, 그 안에서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미정 작가는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교(IIT)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미국 시카고와 부산을 거점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건축을 통해 익힌 공간에 대한 감각과 자연 속에서 경험한 빛, 색, 시간의 흐름을 바탕으로 추상회화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