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강릉 ITS 세계총회 한 달 앞으로…전시부스 434개 완판

입력 2026-09-2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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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21억1천500만원으로 목표액 151% 달성
경제효과 1천980억원·일자리 980개 창출 전망

17일 강릉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7일 강릉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준비 현황 기자간담회에서 (사진 왼쪽부터) 이은영 국토교통부 디지털도로팀장, 이종기 강릉 ITS 세계총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임신혁 강릉시 ITS추진과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17. 홍준표 기자

'교통 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6 강릉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시부스가 전량 판매되고 후원금도 목표액의 150%를 넘어서는 등 행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강릉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준비 현황을 공개했다. 국토부와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 ITS 세계총회 조직위원회와 ITS Korea가 주관한다. 주제는 'Beyond Mobility, Connected World'(이동성을 넘어 하나되는 세계)다.

ITS 세계총회는 국내에서 1998년 서울, 2010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전시부스 434개는 모두 판매됐으며 국내 72개, 외국 37개 등 109개 기관과 기업이 참가한다. 후원금은 21억1천500만원으로 당초 목표액 14억원의 151%를 달성했다. 학술 논문도 449편이 접수돼 목표치인 300편을 넘어섰다.

조직위는 90개국에서 참가자 6만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만명은 닷새간 방문 인원을 합산한 연인원이며 실제 등록 목표는 6천명이다. 현재 사전 등록은 목표 인원의 절반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 달 19일 열리는 장관회의에는 13개국과 기관의 장·차관급 인사가 참석한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 진화하는 ITS, 모두의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국제 공동 메시지를 채택할 예정이다. 그런 만큼 이번 총회에서는 AI와 결합한 ITS 기술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이은영 국토부 디지털도로팀장은 "기존 ITS는 도로상의 정보를 취합해 일반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AI와 접목해 스스로 정보를 분석하고 판단해 제어할 수 있는 단계"라며 지난 총회와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조직위는 이번 총회에 따른 경제효과를 1천980억원, 일자리 창출 효과를 980개로 추산하고 있다.

강릉시는 관광객이 집중되는 성수기 교통수요에 대응하는 중소도시형 ITS 모델을 선보인다. 외곽 지역에서는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는 도심권에서 심야 자율주행차 2대를 투입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에는 숙소와 행사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5개 노선과 강릉올림픽파크 내 순환 셔틀이 운영된다. 강릉 인근 호텔은 약 3천800실, 전체 숙박시설은 약 1만6천600실 규모다. 조직위는 이 가운데 약 1천200실을 사전에 확보했다.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정부는 이번 총회를 지난 4월 국가중요행사로 지정했다. 행사 기간 국토부 장관과 강릉시장을 공동본부장으로 하는 대테러안전대책본부가 운영된다. 자율주행 시연 차량에는 안전관리자가 동승해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총회 개최를 위해 신축한 강릉컨벤션센터는 사업비 926억원을 들여 지난 7월 준공됐으며 지난달 26일 개관했다. 연면적은 1만8천967㎡다.

이 팀장은 "이번 총회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우리 기업과 기술이 해외로 진출하는 기회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