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이동인원 1천299만명 최대 전망
고속도로 통행량 605만대, 11.8% 증가
추석 당일인 25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1천299만명이 한꺼번에 이동한다. 지난해보다 크게 짧아진 연휴로 이동 수요가 특정 기간에 몰리면서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도 지난해보다 11.8%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이 같은 혼잡에 대비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2026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책 기간은 지난해 경우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이었으나, 올해는 연휴 일정에 따라 5일간으로 정해졌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12∼18일 국민 1만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행실태 조사 결과 대책 기간 총 이동 인원은 3천93만명, 일평균 이동 인원은 1천182만명으로 전망됐다. 지난해(11일간 3천204만명, 일평균 757만명)와 비교하면 총 이동 인원은 3.5% 줄었지만, 대책 기간이 짧아지면서 일평균 이동 인원은 오히려 56% 늘었다. 교통수단별로는 승용차가 88.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철도 5.9%, 버스 4.3%, 항공 0.8%, 해운 0.6% 순이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책 기간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605만대로 지난해(541만대)보다 11.8% 늘어날 전망이다. 추석 당일인 25일은 684만대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혼잡 시점은 귀성이 24일 오전, 귀경이 25일 오후다. 소통이 원활할 때를 기준으로 한 주요 도시간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귀성이 10시간 30분으로 지난해(8시간)보다 2시간 30분 늘고, 서울∼목포는 10시간 45분으로 4시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82.2%가 "귀성이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여행을 간다"고 답한 비율은 32.7%로 국내 여행이 89.9%, 외국 여행이 10.1%였다. 1인당 예상 교통비는 평균 21만4천원으로 지난해(24만7천원)보다 3만원가량 줄었다.
정부는 교통비 부담을 덜도록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민자 포함) 통행료를 면제한다. 철도는 1일 고속철도 통합에 따라 KTX 운임을 평균 10% 인하했고, 일부 좌석은 최대 50% 할인하거나 4인 기준 9만9천원에 판매하는 역귀성 상품을 운영한다.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운영 시간을 평소보다 4시간 늘려 23일부터 27일까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한다.
대중교통 공급도 확대된다. 이 기간 버스·철도·항공·해운을 합친 전체 운행 횟수는 작년보다 1만1천567회(11.8%) 늘어난 10만9천914회로, 공급 좌석은 85만3천석(11.1%) 늘어난 855만석으로 확대된다. 수단별로는 버스가 9천880회, 철도가 90회, 항공이 1천166회, 해운이 431회 증회한다.
교통안전 대책도 강화됐다. 고속도로와 일반국도를 합쳐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구간은 299개로 지난해(274개)보다 늘었고, 14개 노선 64개 구간(약 373㎞)에서 갓길차로를 운영한다. 청주강서IC에는 인공지능(AI) 카메라로 역주행을 검지해 경고하는 시스템을, 서울·서대구·북대구 3개 요금소에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여부를 검지하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정부는 23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국토부에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한다. 대책본부는 교통물류실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실 요원과 도로·철도·공항공사 파견 인력 등 75명 규모로 꾸려진다.
박재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작년보다 짧은 연휴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출발 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장시간 운전 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충분한 휴식도 취해달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