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후보자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지난달 30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0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깊이 받아들이며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와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결정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본 뒤 사퇴 결심을 굳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깊은 고민 끝에 법무장관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정부의 민생과 개혁 추진에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김 후보자의 사퇴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 지 이틀 만이기도 하다. 당시 국민의힘은 각종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반발한 뒤 회의에서 퇴장했다. 민주당은 청문회 과정에서 의혹이 소명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인사청문 과정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한 이른바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 후보자 측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의혹을 비롯한 관련 의혹에 대해 청문 과정에서 해명해왔으며, 민주당 역시 의혹이 소명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이 밖에도 배우자와 자녀가 근무한 발달장애인 돌봄기관 관련 의혹, 현직 판사 자녀의 의원실 근무 경위 등을 둘러싸고 청문 과정에서 질의를 받았다.
김 후보자의 사퇴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장관 후보자 가운데 자진 사퇴한 사례는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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