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사마라주 동시 타격…베리예프 항공단지·시즈란 정유공장·오존 창고 피해
우크라이나군이 15일 야간 러시아 타간로그의 전략폭격기 수리 시설과 사마라주 정유공장, 오존 물류창고를 동시에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드론과 미사일이 타간로그를 강타해 오존 물류창고와 아파트·상점·행정건물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로스토프주 주지사 유리 슬류사르가 밝혔다. 슬류사르는 "현재까지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베리예프 항공과학기술단지가 타격 대상에 포함됐다는 예비 보고가 나왔다. 이 시설은 러시아의 핵심 군용기 개발·수리 거점으로,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에 따르면 러시아가 실전에 투입 중인 A-50 장거리 조기경보기와 Tu-95MS 전략폭격기의 수리·현대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사마라주도 타격해 산업시설 1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지사 뱌체슬라프 페도리셰프가 밝혔다. 독립 텔레그램 채널 아스트라와 우크라이나 모니터링 채널들은 해당 시설이 로스네프트 소유 시즈란 정유공장이라고 보도했다.
오존은 타간로그 배송 거점을 미사일 위협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거점에서 판매자 물품은 취급하지 않으며 "다른 업무를 수행하는 시설"이라고 해명했다.
베리예프 항공단지는 이번이 처음 타격받은 것이 아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2024년과 2025년 말에도 이 시설을 공격한 바 있다. 2025년 말 공격 당시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실험용 A-60 항공기 1대가 파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사라토프 정유공장을 비롯한 러시아 내 정유시설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작전에서 반복적으로 목표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연료 공급을 차단하고 전쟁 자금줄인 에너지 수익을 줄이기 위해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격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중단 협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단행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의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한다는 보장이 있을 때에만 정유시설 타격을 멈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