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토론토 포시즌스 호텔서 첫 캐나다 투자 서밋 개최…5년간 민간 자본 5000억 캐나다달러 유치 목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14~15일 토론토에서 세계 100대 투자자를 불러 모아 5년간 1조 캐나다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번 행사는 토론토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이틀짜리 투자 설명회로, 카니 총리의 '1조 캐나다달러 신규 투자 유치' 구상의 핵심 실행 무대다. 총리실은 이 가운데 민간 부문에서만 5000억 캐나다달러를 끌어오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서밋은 연방 정부와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 Investments), 공공부문연금투자위원회(PSP Investments)가 공동 주최했다. 참석자 명단에는 에어캐나다, AI 기업 코히어, 엔브리지 등 캐나다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재계 인사들이 포함됐다.
투자 대상으로는 앨버타산 원유를 브리티시컬럼비아 해안까지 잇는 파이프라인부터 지구 관측용 위성 기술까지 167개 프로젝트가 담긴 66쪽 분량의 투자 설명서가 배포됐다. 이 가운데 '삽 꽂을 준비가 된' 프로젝트는 15개뿐이며, 미화 285억 달러 규모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북부 크시 리심스 부유식 LNG 수출 터미널이 대표 사례로 꼽혔다.
카니 총리와 내각 각료, 각 주 총리들도 직접 투자자 앞에 나섰다. 앨버타주 대니엘 스미스 총리는 34개 제안 프로젝트 목록을 들고 왔고, 서스캐처원주 스콧 모 총리는 에너지·핵심 광물·국방·농업 분야를 집중 홍보했다.
각 주·준주가 제출한 프로젝트 목록은 총리실이 수력 발전, 석유·가스, 핵심 광물, 항만, 데이터센터 분야를 망라한 '딜북(deal book)'으로 취합했다고 CTV가 보도했다.
전직 중앙은행 총재이자 브룩필드 자산운용 수장을 지낸 카니 총리는 세계 유력 투자자들과 친분이 깊은 인물로 꼽힌다. 다만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 파트너를 확보해야 한다는 압박도 그만큼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2025년 968억 캐나다달러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배포된 프로젝트 목록 상당수가 리스크와 수익률을 평가할 계약 세부 사항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투자 결정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니 총리는 14일 밤 온타리오 미술관에서 열린 기조 만찬 연설을 통해 캐나다의 투자 잠재력을 세계 투자자들에게 직접 설파했다. 폐막 연설은 스티븐 하퍼 전 총리가 맡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