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능 안 만들기로 합의하면 돼…규제 요구는 협박"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끄는 수장들이 이례적으로 AI 개발 속도조절론을 꺼내 들었지만, 이를 비판하는 지적도 속속 나오고 있다.
업계 최일선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AI를 개발해온 기업들이 지금 속도를 늦추기 위해 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의도이며, 위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AI 개발 속도조절론에 대해 실리콘밸리 일각에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장문의 게시글을 통해 AI 개발 속도조절론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오픈AI의 샘 올트먼,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스페이스xAI의 일론 머스크 등 업계 핵심 인사들이 개발 속도 조절과 정부 규제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과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자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장은 소셜미디어 글에서 "속도를 늦추려는 동기가 순수하게 이타적인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술 기업들이 스스로 AI 개발 속도를 늦추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정부 개입이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초지능을 만들지 않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기들이 만들지 않기로 합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의 AI 스타트업 코히어의 에이단 고메즈 CEO도 13일 기고문에서 "실리콘밸리의 시장지배적 소수 AI 기업이 전 세계를 위한 시대적 기술의 규칙과 안전 표준을 정의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