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2.7%…실태조사 이후 첫 감소

입력 2026-09-10 15: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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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보다 0.2%포인트 낮아…지난해 2차 조사보다도 0.2%포인트↓
초등학교 피해응답률은 6.1%로 전국 평균 웃돌아…관계 개선 지원 강화

경북도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내 초중고의 학교 폭력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상북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2.7%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2.9%보다 0.2%포인트(p) 낮고, 직전 조사인 지난해 2차 조사(2.9%)보다도 0.2%p 감소한 수치다. 특히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피해응답률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번 조사에는 도내 조사 대상 학생 18만4천665명 가운데 16만592명이 참여해 86.9%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참여율 81.9%보다 5.0%p 높은 수준이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6.1%, 중학교 2.0%, 고등학교 0.6%로 나타났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전국 평균인 2.3%, 0.8%보다 각각 낮았지만, 초등학교는 전국 평균 5.7%보다 0.4%p 높았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8%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17.1%, 신체폭력 15.4%, 사이버폭력 6.9%, 강요·금품갈취 각 6.2%, 성폭력 5.3%, 스토킹 5.1% 순이었다.

경북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급과 피해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방교육과 현장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고려해 학생 참여 중심의 예방교육과 '관계 개선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학교폭력 전담지원관을 통한 갈등 초기 관계 회복과 사안 해결을 지원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처음으로 감소하고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난 것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배려와 존중의 학교문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초등학생의 관계 형성과 갈등 예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촘촘한 학교폭력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