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선 인사 농단' 참사…특검으로 진상 밝혀야"

입력 2026-09-08 16: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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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현지 부속실장 겨냥하며 '인사 농단' 맹공
브로커·김현지 국회 불러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경원, "야당 주도 국정조사, 특검, 반드시 해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사건 관계자들을 인사청문회에 불러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번 개각을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주축이 된 '비선 인사 농단'으로 규정하고 김 실장의 국정감사 출석도 압박하고 나섰다.

8일 국민의힘 주변에서는 김 후보자 논란과 관계된 브로커 양모 씨, 제약사 '제넨셀' 대표 강모 씨, 강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정모 판사 등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빠 청탁'이 진실이 아니라고 자신한다면 민주당과 김 후보자는 브로커 양 씨를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며 "검찰이 실형을 계획하다가 기소유예로 틀었다는 의혹도 담당 검사에게 직접 진실을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브로커 양 씨와 강 씨, 정 판사를 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큰 그림에서 보면 제넨셀, 세종메디컬까지 연계된 사기·주가조작 범죄"라며 "김 후보자가 주가 조작의 가운데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인사 참사의 배후에 김현지 부속실장이 있다며 맹공도 펼쳤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공식 인사 라인을 짓뭉개고 비선 실세가 국정을 주무른 '인사 농단'의 참담한 결과물"이라며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김 실장을 증언대에 세워 비선 인사의 추악한 전모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기준은 오직 이 대통령 심기를 보전하고 앞장설 수 있는 인물인지를 따지는 것이냐"며 "그것도 아니면 '만사현통' 김현지의 마음에 드는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범죄수익의 종착지'와 '검은 권력의 배후', 뿌리까지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며 "이 거대한 범죄 수익이 결국 불법 정치자금의 저수지로 흘러간 것은 아닌지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적었다.

아울러 "김승원, 제넨셀, KH 배상윤, 쌍방울, 대북송금, 대장동, 김만배, 이재명 등 이 검은 커넥센의 연루자들 모두 증언대에 세워 국민 앞에 진실을 해부해야 한다"며 "야당 주도의 국정조사와 특검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