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은 제약사(제넨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에 휩싸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의혹 핵심 인물인 브로커 양수진 씨와 어떤 관계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을 8일 요구했다.
한동훈 의원은 최근 매일 오전 소화하고 있는 백브리핑에서 나온 질의에 대한 답변을 공유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56분쯤 페이스북에 "오늘 백브리핑 질의에서 '김승원 후보자가 브로커 양수진 씨를 좋은 기업인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나온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며 "저는 사생활을 존중한다. 그렇지만 국민들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사생활이 권력을 악용해서 로비를 벌이는 동기가 됐다면 그건 더 이상 사생활이 아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제가 이 자리를 빌어서 김승원 후보자에게 정중하게 질문한다. 그 브로커 양수진 씨와 김승원 후보자는 도대체 어떤 관계인가? 어떤 관계이길래 이렇게까지 해주는 건가?"라고 질문했다.
▶김승원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 앞에서 도어스테핑을 소화하고 있고, 자신은 물론 준비단을 통해 관련 입장을 지속해 내놓고 있다.
양수진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전날 "법조인들이 잘 가는 음식점과 카페 같은 곳에서 처음 손님으로 알게 됐다"면서 "성공한 여성 기업가로서 존중하고 친한 후배로 지내온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이후 별다른 교류가 없다가 2013년 양수진 씨의 근로기준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게 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두 사람이 언제부터 어느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는지, 양수진 씨가 제넨셀 관련 민원을 부탁하고 김승원 후보자가 이를 직접 식약처장에게 전달할 정도의 관계가 형성된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상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아 의구심이 되려 쌓이는 모습이다.
특히 양수진 씨는 서울 강남에서 유흥주점(로테이션빠)을 운영하다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때 1심에서 김승원 후보자가 변호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매일신문 9월 7일 자 '[단독] "카페서 알게 됐다"던 김승원…양수진 '로테이션빠' 변호했다' 보도)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유흥주점으로 분류되는 업종에 대해 '음식점과 카페 같은 곳'이라고 감춘 뉘앙스 역시 의구심을 키우는 대목이다.
이에 양수진 씨와의 관계에 대한 김승원 후보자의 보다 구체적인 설명이 향후 인사청문회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침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해당 의혹 사건이 배당된 데 따라 재수사가 진행되며 두 사람 간 관계의 '디테일'과 '서사'가 좀 더 밝혀질지 시선이 향한다.
김승원 후보자는 기혼으로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