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李대통령 지지율 20%대 폭락, 청년 모두 떠날 것…술집 마담 정치에 철부지 장관 후보"

입력 2026-09-08 08:48:21 수정 2026-09-08 09: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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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겠다"

김승원, 용혜인. 매일신문DB
김승원, 용혜인. 매일신문DB
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중심으로 악화하고 있는 여론을 의식한듯,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 핵심에는 청년 지지층 이탈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홍준표 전 시장은 8일 오전 8시 24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는 기대했던 보수·진보 양당 극복 프로젝트라고 봤다"면서 "그런데 이번에 술집 마담 정치나 하는 (김승원)법무부 장관 후보나, 그걸 민원이라고 우기는 민주당이나, 철부지 같은 좌충우돌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를 지명하는 것을 보고, 국정이 장난도 아닌데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고 일침했다.

▶여기서 홍준표 전 시장이 언급한 '술집 마담 정치'는 제약사(제넨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특히 술집 마담이라는 표현은 김승원 후보자와 관계를 맺었던 양씨를 가리키는 맥락이다.

양씨는 서울 강남에서 유흥주점(로테이션빠, 김승원 후보자 측은 '음식점' '카페'로 표현)을 운영하다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때 1심에서 김승원 후보자가 변호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매일신문 9월 7일 자 '[단독] "카페서 알게 됐다"던 김승원…양수진 '로테이션빠' 변호했다' 보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승원 후보자와 양씨의 관계가 형성된 시기와 계기부터 양씨의 신약 관련 요청이 단순한 민원 전달이었는지 아니면 사적 관계에 의한 청탁이었는지 여부에 시선이 향하고 있다.

▶글 말미에서 홍준표 전 시장은 "계속 이러면 20%대로 지지율이 폭락할 수도 있고, 특히 청년들이 모두 떠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청년 지지층의 이반은 상대적으로 김승원 후보자보다는 30대 또래 청년인 용혜인 후보자를 매개로 더욱 직접적으로 징후가 드러나고 있다.

첫 '90년대생 장관'이라는 상징성은 세대교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으나, 정작 용혜인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 인선의 핵심 키워드는 '청년'에서 '공정'으로 옮겨갔다. 의원직을 내려놓을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고 국고보조금도 크게 줄어드는 사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여론에서는 2차례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데 이어 장관직과 의원직까지 동시에 갖는 데 대한 '특혜' '기득권' 등의 비판이 강하게 제기돼 있다.

청년 지지층 이탈은 이미 숫자로 감지되고 있다. 지난 4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18~29세에서 전주보다 6%p(포인트) 떨어진 25%, 30대에서는 4%p 하락한 31%로 집계됐다.(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 47.4%. 응답률 10.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청년층 지지율 하락을 해당 이슈 하나만 갖고 분석할 수는 없지만, 홍준표 전 시장이 경고한 청년 이탈은 이미 일부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