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용혜인, 질문 쏟아지자 '노룩 출근'…겸직 논란엔 또 묵묵부답

입력 2026-09-08 10: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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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도 답 없이 엘리베이터 직행
셀프 인사·비선 조직 의혹도 해명 없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8일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문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침묵했다.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 22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했다.

현장에서 취재진이 '겸직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 '전날 기본소득당이 밝힌 입장에 동의하느냐'고 잇따라 물었지만 용 후보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용 후보자는 취재진을 지나 곧장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사무실로 향했다. 후보자가 빠르게 현장을 지나치면서 기자들 사이에서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용 후보자는 지난 2일 첫 출근 때부터 겸직 논란을 비롯해 배우자인 박기홍 최고위원 '셀프 인사'와 정부지원금 수령, 비선 조직 내 성차별 묵인, 세월호 침묵시위 차명 기획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기본소득당 신지혜 최고위원은 전날 겸직 문제와 관련해 "언제든 새로운 길은 도전이 되어야 하고 시도가 되어야 새로운 선례가 만들어진다"고 옹호했다.

신 최고위원은 용 후보자 남편의 주요 당직 임명 과정에서 제기된 '셀프 인사'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협의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비선 조직 의혹과 관련해서는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힐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치권에서는 용 후보자가 의원직과 장관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용 후보자는 일단 인사청문회까지는 현재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역시 이날 인사 시스템을 거쳐 지명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앞에는 시민단체 활빈단의 홍정식 대표가 찾아왔다. 홍 대표는 '국회의원과 장관 중 택일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용 후보자에게 의원직을 사퇴하거나 장관직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