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시절 美 입양간 아이들...대구경북 온다

입력 2026-09-07 16: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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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북 출신 입양인 60여명이 오는 10월 방문
미앤코리아, 모국 방문 프로그램 '대구경북 우리의 시작' 진행

대구경북을 방문하는 대구경북 출신 입양인. 미앤코리아 제공
대구경북을 방문하는 대구경북 출신 입양인. 미앤코리아 제공

보릿고개 시절 한국을 떠나 미국 등지로 입양 보내진 대구경북 출신 입양인 60여명이 오는 10월 고향을 방문한다.

7일 미국 비영리단체 미앤코리아는 오는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경북 출신 입양인의 모국 방문 프로그램인 '대구경북 우리의 시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950년대 이후 대구경북에서 태어났거나 발견돼 친부모 출신지가 이 지역으로 기록된 입양인 6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평균 연령은 45세다. 참여 입양인은 대구를 비롯해 포항, 김천, 상주, 성주, 안동, 영주, 영천, 경산, 구미 출신으로 채워졌다.

대구경북을 방문하는 대구경북 출신 입양인. 미앤코리아 제공
대구경북을 방문하는 대구경북 출신 입양인. 미앤코리아 제공

이번 프로그램은 대구경북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입양인의 지역 이해와 '고향'이라는 의미를 마음에 담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가족을 찾고자 하는 입양인에게는 '기적의 순간'을 선사할 준비도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대 이후 한국에선 약 20만명이 외국으로 입양됐다. 이들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채 미국과 캐나다, 호주,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다.

김민영 미앤코리아 대표는 "서울은 정보가 많아 입양인이 큰 어려움 없이 다닐 수 있지만 지방은 많이 힘들다. 그런데 예전에 지방을 갔을 때 지역민이 입양인의 가족 찾기에 많은 관심을 주고 도와주려 한다는 것을 느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대구경북 입양인이 대구경북을 '나만의 고향'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미앤코리아 대표
김민영 미앤코리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