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배고개둔치 '건강 열기' 후끈…시민 8천여 명 몰렸다

입력 2026-09-04 11: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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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 기관·단체 참여한 시민건강 체험마당 성료…검진·상담·응급처치 교육까지

'제17회 시민건강 체험마당'이 열린 배고개둔치에 많은 시민들이 몰려 대 성황을 이뤘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 서천 배고개둔치가 시민들의 건강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검사와 상담을 기다리는 줄이 체험 부스마다 이어졌고, 무대 앞에서는 어린이와 어르신이 함께 공연을 즐기며 웃음꽃을 피웠다.

영주시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개최한 '제17회 시민건강 체험마당'에 시민 8천여 명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제17회 시민건강 체험마당' 을 찾은 시민들이 건강체험부스에서 당뇨 검사를 받고 있다. 영주시 제공

보건의료기관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건강검진부터 전문 상담, 응급처치 교육, 문화공연까지 한자리에서 제공하면서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생활 속 실천으로 끌어냈다는 평가다.

올해 행사에는 의사회와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안경사회를 비롯해 지역 병원과 대학 등 33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지역 보건의료 역량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행사 규모는 물론 프로그램의 전문성도 한층 높아졌다.

'제17회 시민건강 체험마당' 을 찾은 시민들이 건강체험부스에서 시력 검사를 받고 있다. 영주시 제공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와 한방진료, 구강검진, 시력검사, 약물 오남용 상담 등이 진행됐다. 시민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의료진으로부터 생활 습관과 질환 관리 방법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검사와 전문 상담을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부스마다 시민들의 발길과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지역 4개 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도 참여해 건강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단순한 홍보성 행사를 넘어 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 올바른 생활 습관 형성을 돕는 실질적인 건강서비스를 제공했다.

심폐소생술 체험도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교육용 마네킹을 이용해 가슴 압박 방법을 직접 익히고 응급상황 발생 시 행동 요령을 배우며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공연 무대의 열기도 뜨거웠다. 우리·보현·소백·재능어린이집 원아들이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자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건강마을 하망동 주민들의 웰빙댄스와 디스코장구 공연이 펼쳐지면서 행사장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영주시는 전광판을 통해 주요 시정 소식과 '2026 풍기인삼축제'를 영상으로 소개해 시민 건강정보 제공과 지역축제 홍보라는 두 가지 성과도 함께 거뒀다.

황순희 영주시보건소장은 "33개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전문적인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건강증진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