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포항·경산서 5일까지 개최…종합대상에 이상훈 감독 '오아시스'
AI와 세계 각국의 창작자들의 상상력이 담긴 영상이 경북에 집결했다. 97개국이 참여한 '2026 경북 국제 AI 메타버스 영상제(GAMFF)'가 3일 구미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영상제는 오는 5일까지 포항과 경산에서도 함께 열린다.
첫날 구미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김세연 영상제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영상·콘텐츠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 도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GAMFF에는 모두 3천403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참가국과 출품작 수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출품돼 주목을 받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해의 종합대상 영예는 이상훈 감독의 '오아시스(Oasis)'에 돌아갔다. 최첨단 AI 기술로 제작한 이 작품은 자원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결국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넣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는다.
심사위원단은 "AI 기술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멸망이 불가항력적인 결과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됐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창작·게임·광고·숏폼 등 각 부문에서도 국내외 우수 작품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상제의 무대는 구미를 넘어 포항과 경산까지 이어진다. ▷구미의 AI·가상융합산업 ▷포항의 특수영상 기반 영화·광고 콘텐츠 ▷경산의 AI 기반 게임 등 도시별 특화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이 각각 펼쳐진다.
또 세계 각국 AI 창작자들의 영상 콘텐츠는 물론 스타 공연과 게임, 가족 체험 행사 등 각 도시의 개성을 살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을 맞는다.
개막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4개국 전문가들이 AI 영상 산업의 최신 동향과 미래를 짚었다. 이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이 영상산업과 창작 환경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공유했다.
전시관에서는 시니어들이 AI를 활용해 만든 동화 17편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28개 기업이 참여한 B2B 전시관도 마련돼 AI 기술이 콘텐츠 산업과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세계 각국의 참여는 경북이 AI·메타버스 콘텐츠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세계의 AI 크리에이터들이 경북에서 마음껏 상상하고 창작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