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서 여성만 노린 50대 체포…"나도 당했다" 피해 제보 잇따라

입력 2026-09-03 22: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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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상습 추행 의혹 확산…경찰 잠복수사로 현장 검거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여성 승객들을 상대로 잇따라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전날 오후 10시쯤 2호선 강남역에서 50대 남성 A씨를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지하철 객실 안에서 여성 승객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SNS에는 2호선 열차 안에서 짧은 머리의 중년 남성이 여성 승객에게만 밀착한다는 피해와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누리꾼이 해당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을 공개하자 댓글에는 "나도 이 사람에게 당했다", "상습적인 것 같다"는 등의 피해 증언이 이어졌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난달 29일 강남역에서 사당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이 남성을 봤다며 "주변 아주머니들이 뭐라고 하자 도망치듯 급하게 내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관련 제보 내용을 토대로 잠복수사에 들어갔고, A씨가 여성 승객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정황을 포착해 현장에서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체포 직후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