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파병 가닥" 보도에 청와대 "사실과 달라"…"결정된 것 없다"

입력 2026-09-03 21: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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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유항행 회복·중동 평화 기여 방안 국제사회와 논의 중"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을 파병하는 방향으로 정부가 입장을 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3일 공지를 통해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취지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회복하고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국제사회와 논의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은 재확인했다.

청와대는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의 조속한 회복과 중동의 평화·안정을 위한 실질적 기여 방안에 대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논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입장을 정하고, 국회에 파병 동의안을 제출하기 위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관련 사안에 대해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밝히면서 실제 파병 여부를 둘러싼 정부의 최종 입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군사적 기여 요구에 대해 한미 간 협의와 함께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은 장병 안전과 이란과의 외교적 관계, 국회 동의 절차 등 여러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