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민영화 절대 반대"…李대통령, 4년 전 글 소환한 이유

입력 2026-09-03 18: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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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주요 인프라 민영화는 종국적으로 국민 부담 늘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년 전 자신의 SNS 게시물을 다시 꺼내 들며 KTX·SRT 통합 운행을 주요 인프라 민영화를 막은 성과로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3일 엑스(X·옛 트위터)에 2022년 5월 19일 자신이 작성했던 게시물을 인용한 뒤 "4년 만에 실행 중"이라고 적었다.

당시 게시물에는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민영화 절대 반대'라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KTX와 SRT의 통합 운행이 시작되면서 당시 밝혔던 입장을 실제 정책으로 옮겼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올린 글에서도 "약속대로 철도, 전기, 수도, 공항, 항만 등의 민영화를 막기 위한 제도적, 정책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인프라의 민영화가 장기적으로 국민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부터 KTX와 SRT의 통합 운행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국무회의에서도 두 철도 운영체계의 통합을 두고 "공기업 민영화를 원천적으로 막은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통합은 2016년 SRT 운행이 시작되면서 나뉘었던 고속철도 운영체계를 하나로 합치는 조치다. 정부는 통합 이후 운임과 좌석 공급, 서비스 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과거 자신이 밝혔던 민영화 반대 입장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국정 성과 알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