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관여 안했다더니…주위에 과시했다는 증언 나와"
"무고 맞고소 270일 지나…조속한 결론 내려달라"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장경태 무소속 의원이 3일 자신의 무고함을 재차 강조하면서 "(무고로) 억울한 남성과 여성분들이 없도록 함께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전날과 이날 이틀 연속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인과 고소인의 전 연인 측 주장을 반박하는 취지의 자료를 공개했다.
3일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언론을 통해 공개된 성추행 의혹 영상을 "의도가 있는 표적 촬영"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영상은 장 의원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사람의 당시 남자친구 A씨가 찍은 영상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A씨가 당시 직장 동료에게 '(식당에) 들어갔는데 장경태가 있었다', '장경태가 보이면 찍어놨던 것'이라고 말한 녹취를 공개하며 "'촬영된 남성이 장경태인지도 몰랐다'는 A씨의 주장은 정교히 포장된 거짓말이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A씨가 언론 인터뷰에선 '고소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주위에는 '언론 제보 등을 주도적으로 했다'는 취지로 과시했다는 제보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2024년 10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다른 의원실 보좌진에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여성이 장 의원을 고소하면서, 장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채 수사를 받아왔다.
이 사건(성추행·2차 가해 혐의)은 경찰을 거쳐 현재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장 의원은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여성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이에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29일 장 의원을 불러 약 9시간 동안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장 의원은 "무고죄로 고소한 지 약 270일이 지나고 있다"며 수사기관에 조속한 결론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날부터 '성평등 무고 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장 의원은 전날에도 회견을 열어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전날 회견에서 고소인을 포함한 동석자들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대화 내역을 공개하며 "이러한 증거들이야말로 그날의 실체가 (고소인 전 남자친구의) 데이트폭력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식 다음 날, 고소인을 제외한 동석자들의 대화방에는 고소인 남자친구에 대한 공포가 가득했다"며 "추행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동석자들이 오히려 저를 걱정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