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명 선거인단 중 183표(57.0%) 얻어 당선
28일 새 임기 시작…향후 조계종 4년 이끌어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에 현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이 당선됐다.
3일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38대 총무원장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인단 321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진우스님이 183표를 얻어 138표를 얻은 경우스님을 45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무효표는 없었다.
총무원장은 조계종의 일반 행정과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 행정책임자로, 전국 3천500여 개 사찰과 1만2천여 명의 스님이 속한 조계종을 이끄는 자리다.
당초 이번 선거는 경우·정념·진우스님 3파전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월정사 전 주지 정념스님이 지난달 24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경우스님 지지를 선언하면서 경우스님과 진우스님의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선거 과정에서 진우스님은 지난 4년간의 종단 운영을 바탕으로 '안정에서 도약'을 강조했다. 중앙분담금 점진적 감면과 기본수행비 지급, 총무원장 선거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진우스님은 2017년 이후 9년 만에 치러진 경선에서 연임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4년간 조계종을 다시 이끌게 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연임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진우스님에 앞서 제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2013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13년 만의 연임 사례다.
진우스님은 당선 직후 당선증을 받은 뒤 조계사 대웅전으로 이동해 부처님 앞에 당선을 알리는 고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4일 조계종 원로회의 인준 절차를 거친 뒤 28일부터 제38대 총무원장 임기를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