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가 주목한 작가"… 하이라이츠 세미파이널리스트 선정작가 조경재

입력 2026-09-03 16: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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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 작가 지원 프로그램 '하이라이츠'
갤러리 팔조 부스 내 별도 전시 공간 구성
사진과 영상, 설치 작업 등 선보여

조경재 작가의 키아프 하이라이츠 전시 공간(왼쪽)을 구성한 갤러리 팔조 부스. 갤러리 팔조 제공
조경재 작가의 키아프 하이라이츠 전시 공간(왼쪽)을 구성한 갤러리 팔조 부스. 갤러리 팔조 제공
'키아프 하이라이츠'의 세미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조경재 작가(갤러리 팔조). 이연정 기자

"올해 '키아프 하이라이츠'의 10인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국내외 미술 관계자들에게 제 작업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2일 키아프 서울 전시장의 갤러리 팔조 부스에서 만난 조경재 작가는 수많은 미술 전문가들과 관람객 앞에서 담담하면서도 차분하게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는 올해 키아프가 주목한 '하이라이츠' 세미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작가 중 한 명이다.

올해 '키아프 하이라이츠'는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하며 10년 이상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작가들에 주목했다. 작품성과 독창성, 동시대성, 확고한 정체성, 국제적 맥락에서의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키아프 참가 갤러리가 추천한 작가 중 10명을 선정했다.

조경재 작가는 경남 진해 출신으로 한국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독일 뮌스터 미술대학에서 마이스터슐러 과정을 수료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경기도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전시했으며 KT&G SKOPF, SeMA 신진작가 선정, 송은미술대상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초 대구 갤러리 팔조에서 한 달간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보이지 않는 배우들'을 타이틀로 ▷공간과 사물 ▷빛 ▷시간에 대한 섬세한 탐구를 담은 사진을 전시했다.

갤러리 부스 내 별도의 공간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사진이라는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설치, 영상으로 꺼내보였다. 얽히고설킨 대형 오브제들을 마치 추상회화처럼 사진으로 담아내는 그의 작업 과정이 궁금했던 이들이라면 호기심을 갖고 들여다볼 만하다.

작가는 "오브제를 공간에 구성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형상, 빛과 페인팅이 더해지며 나타나는 관계 등을 설치 작품을 통해 얘기하고자 했다"며 "사물과 공간, 시간의 미묘한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아프 서울은 현장 심사를 거쳐 3일 고사리(갤러리신라), 임노식(아라리오갤러리)을 하이라이츠 최종 작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각 1천만원의 작가 지원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