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봉제산업, 소규모 생산체계 속 숙련 기술 강점

입력 2026-09-02 15:44:06 수정 2026-09-02 15: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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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봉제업체 520곳 방문조사
대구시 '디지털 봉제 클러스터 맵' 구축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함께 지역 봉제업체 5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경북 봉제산업 실태조사'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됐으며 사업체 현황과 생산·유통, 종사자, 작업환경 등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응답 업체의 93.3%가 2020년 이전 설립됐으며, 5인 미만 사업체 비중은 87.9%에 달했다. 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는 2.6명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여성용 겉옷 제조업이 20.4%로 가장 많았고 근무복·작업복 제조업 15%, 한복 제조업 14.2% 순이었다. 생산 품목은 캐주얼웨어가 24.4%, 의류 액세서리 21.9%, 여성 정장류 21.3% 순으로 집계됐다.

숙련된 인력의 비중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종사자 비중이 51.6%를 차지했다.

유통 채널은 오프라인 비중이 60.1%(직접판매 36.6%·재래시장 23.5%)에 달했으며, 온라인 유통은 5.4%에 그쳤다.

대구시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봉제 클러스터 맵'을 구축한다. 기업 간 협업과 일감 연계, 수요와 공급 매칭을 지원한다. 또 '2026 대구 패션제조 마스터 20인' 선정을 통해 지역 봉제업체를 지원한다.

김태운 대구시 인공지능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조사는 그간 분산돼 있던 지역 봉제산업의 현황과 역량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대구가 보유한 숙련 기술과 제조 기반을 데이터 및 AI로 연결해 봉제산업을 미래형 패션제조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