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용혜인, 당의 '령도자·최고존엄'인가…왜 혈세 바쳐야 하나"

입력 2026-09-02 08: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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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 지도부 구성 겨냥 "사실상 용혜인 1인이 지배하는 정당"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겨냥해 "용 후보자를 '령도자'로 모시는 정당에 왜 국고를 바쳐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용 후보자가 장관 임명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직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용 후보자가 장관 임명에 따른 비례 의원직 사퇴를 거부했다"면서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면 출혈이 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럴 수밖에 없다. 기본소득당은 사실상 용혜인 1인이 지배하는 정당이기 때문"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당대표 및 최고위원 출마자만 살펴봐도 모두 용혜인의 사람들"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인사들과 용 후보자의 관계도 문제 삼았다. 그는 "당대표에 단독 출마한 A 후보는 용 의원의 국회 비서관을 지냈다"며 "최고위원 출마자 B 후보는 용 후보의 배우자, C 후보는 의원실 입법 보조원, D 후보는 용 의원의 정책특보를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하나의 의원과 가족, 보좌진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독식하는 정당이 있었나"라고 반문한 뒤 "용혜인을 령도자이자 최고존엄으로 모시는, 이런 정당을 위해 왜 국민의 혈세를 바쳐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안 의원은 "그럼에도 청와대와 민주당은 '기회를 주자', '유능한 청년', '관례가 다르다'며 용 후보자에게 특권을 안겨주기 위해 안달"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뜻대로 용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된다면 성평등부는 결국 용혜인 추종자들의 또 다른 서식지가 될 것"이라며 "기본소득당의 현재가 이를 증명한다. 꼭 찍어 먹어봐야 알겠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