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능력보다 훨씬 큰 책임 졌다"…직원들에게 감사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1일 이재명 정부의 첫 정책실장으로서 소임을 마치고 퇴임했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이재명 정부의 첫 정책실장으로서 맡은 소임을 마쳤다"며 정책실 직원들에게 보낸 퇴임 인사를 공개했다.
김 실장은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지만, 이제는 제가 자리를 비우고 다음 사람들이 또 자기 몫을 해나갈 때라고 생각했다"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
그는 "별도의 퇴임 인사 대신, 가장 가까이서 일해 온 동료들에게 보낸 작별 인사를 공유한다"며 글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실장은 "정책실장을 맡으면서 제 능력보다 훨씬 큰 책임을 졌다고 생각했다"며 "그 빈 곳을 여러분이 채웠다. 제가 놓친 것을 찾아주고, 생각이 짧을 때는 더 멀리 봐주고, 일이 터지면 자기 일처럼 달려들었다"고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정책을 직접 챙기는 대통령을 모시고 많은 업무를 어떻게 감당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정책실에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있다"고 답했다며 정책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정책 하나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설득과 조정이 필요한지, 저는 여러분 옆에서 똑똑히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실이 해낸 일은 여러분이 해낸 일"이라며 "우리가 만든 결과가 자랑스럽다"고 자평했다.
김 실장은 "먼저 떠나 여러분에게 짐을 더 얹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여러분이 있어 걱정은 없다"며 "어쩌면 제가 없어서 더 잘하실지도 모르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끝으로 "밖에 나가면 여러분이 얼마나 치열하게 일했는지, 이 정부의 성과 뒤에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 더 많이 이야기하겠다"며 "앞으로 여러분이 만들어갈 일들도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실장은 지난달 30일 단행한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인사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 등 정책 실패 책임을 누군가는 져야 한다는 청와대 안팎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