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도입한 사람들 책임져야…그냥 못 넘어가" 與 내부서도 '쓴소리'

입력 2026-08-27 12: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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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명' 김영진 "도입 너무 근시안적" 지적

27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실시간 코스피. 연합뉴스
27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실시간 코스피.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코스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문제와 관련, 도입을 주도한 이들이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여권 내부에서도 분출됐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두고 "도입한 사람들이 너무 근시안적이었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해 시장 참여자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른바 '원조 친명'계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이날 '관련자들이 자리를 내놔야 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도 "그런 것부터 해서 폭넓게 판단하고 결정해야지, 그냥 넘어가는 것은 적절하지는 않다. 일정 부분의 책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향후 개각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에 관여한 인사들의 변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민심의 여러 가지 상황과 내용들을 잘 판단해서 개각과 인사에 관련한 부분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 대통령의 또 다른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지목되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부동산 공급 정책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간 뒤에 그것을 보완하는 형태로 조세 정책을 마련했어야 한다"며 "그런데 공급 정책이 없는 상황에서 세금 정책을 먼저 내버리니까 반발이 상당히 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정책의 결과로 나의 삶이 나아졌다고 느껴야 (지지율이) 오른다"며 "일시적인 이벤트로는 지지율의 반등이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같은 친명계 박선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경찰 등 민생과 치안 문제가 있고, 이런 점들이 맞물려 민심이 증폭된 분위기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매우 진지하고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