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6일 본회의 열고 주택공급 관련 주요 비쟁점 법안 처리 전망

입력 2026-08-25 17: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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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의원 연찬회 일정 고려 비쟁점 법안 위주 상정으로 방향 잡혀
'캠프킴' 녹지확보 기준 완화 등 담긴 용산공원 특별법 처리는 야당 숙고

여야가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상정 안건을 둘러싼
여야가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상정 안건을 둘러싼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적 관심은 9·7 및 1·29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으로, 이 중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안이 주목받고 있다. 용산 캠프킴 부지의 공원녹지 확보 기준을 완화해 부동산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한 이 법안에 대해 여야는 처리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사진은 24일 서울 용산구 캠프킴 및 주변 지역의 토양정화 작업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정회된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란히 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정회된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란히 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가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과 도시재정비촉진법 개정안 등 비쟁점 법안들을 처리할 전망이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방침을 뒷받침할 법안들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안은 상정되지 않은 채 후속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안은 협상 중인 안건에 올라가지 않았고, 내일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부동산 공급확대 차원에서 용산 캠프킴 부지의 공원녹지 확보 기준을 완화하고, 반환이 완료된 부지부터 구역별로 조성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

캠프킴은 남영역과 삼각지역 사이에 있는 약 4만8천㎡ 규모의 옛 주한미군 부지다. 현재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른 용산공원 전체 개발방안과는 별개로 이미 주거·상업·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는 복합개발 대상지로 분류돼 있다.

민주당은 1·29 부동산 대책에 따라 마련된 이번 개정 법률안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마찰음을 내고 있는 용산공원 부지 개발에 대한 내용과는 구분되기에 야당이 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 4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용산공원 특별법 등을 민주당이 일방 처리한 점, 법안 처리 시급성이 떨어지는 점 등을 들어 아직까지는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해당 법안을 일방적으로 본회의에 상정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임하겠다는 방침을 여당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양당 모두 2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국회의원 연찬회 일정이 있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쟁점 법안을 상정해 26일 본회의가 길어지는 상황을 피할 유인이 큰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여당은 일단 도시재정비촉진법, 도시정비법 개정안 등 입법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재정비촉진법 개정안에는 공공재개발·공공재건축의 용적률 상한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도시정비법 개정안에는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동시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인허가권자인 시장·군수 등이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두 절차를 병행하도록 해 공급 속도를 높이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