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빨간불'…6주 연속 하락, 민주당도 6%p 빠졌다

입력 2026-08-24 08: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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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긍정평가 40.2%·부정평가 56.9%…격차 16.7%p
호남 8.8%p 급락·70대 이상 8.2%p 하락…여야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제1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의 부패방지 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반부패 관계기관 장관회의인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이날 처음으로 열렸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제1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의 부패방지 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반부패 관계기관 장관회의인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이날 처음으로 열렸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6주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썼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 李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6.9%, '잘 모름'은 3.0%였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8%포인트(p)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는 16.7%p까지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긍정평가가 전주 73.5%에서 64.7%로 8.8%p 떨어져 전국 권역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도 3.1%p 하락해 33.3%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은 2.7%p 내린 38.6%, 인천·경기는 2.3%p 떨어진 39.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하락세가 가장 뚜렷했다. 이 연령층의 긍정평가는 48.7%에서 40.5%로 8.2%p 낮아졌다. 50대는 4.7%p 하락한 48.3%, 30대는 4.4%p 내린 25.9%, 20대는 2.4%p 떨어진 28.6%로 조사됐다. 반면 60대에서는 43.1%에서 46.3%로 3.2%p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용산공원 주택공급 논란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진 가운데 조희대 대법원장 서면 제청과 개헌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갈등,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까지 겹치면서 보수층과 70세 이상 고령층의 이탈이 확대된 것이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9%, 국민의힘은 37.6%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6.0%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4.5%p 상승했다. 두 당의 격차는 4.3%p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2.3%, 개혁신당 2.0%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민주당 당대표 전당대회 종료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소멸한 가운데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둘러싼 부동산 정책 갈등과 김민석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 노출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을 두고는 "국민의힘은 여권의 부동산·정국 운영 논란과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보수층 결집과 민주당 이탈층을 흡수하며 30대·70대 이상 및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세를 확대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응답률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