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탈영했다면 한기호 의원 아들"…병적기록 공개 요구에 강력 반발

입력 2026-08-20 15: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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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30일' 병적기록 질문엔 "수사기관 수사 중…말씀드리기 제한적"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5회계연도 결산보고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5회계연도 결산보고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자신을 둘러싼 탈영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병적기록 공개 요구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안 장관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탈영 의혹과 관련한 병적기록부 공개를 요구하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이라면 제가 한기호 의원 아들"이라며 의혹이 사실일 경우 공직을 내려놓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안 장관은 "만약 탈영 이런 부분이 있다면 제가 공직을 그만둔 뒤에 이런 부분에 대해 법적·행정적 절차를 갖고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한 것은 과거 자신에 대한 의혹을 먼저 제기한 인물이 한 의원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지난해 7월 안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안 장관의 방위병 복무 기간이 통상적인 14개월보다 8개월 긴 22개월로 기록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일부 복무 기간이 성균관대 복학·재학 기간과 겹친다는 점을 들어 근무지를 이탈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천 의원은 안 장관에게 병적기록부 공개를 거듭 요구했다.

천 의원은 "단순히 장관님의 개인적 명예 문제가 아니라 군의 사기와 기강, 군에 대한 대국민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억울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병적기록표를 공개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장관은 '병적기록부에 구금 30일이라는 기록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현재 수사기관에서 수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는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다만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안 장관은 "청문회가 끝난 지 1년하고도 몇 달이 지났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