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국힘 집단가입' 논란에 고개 숙였다…"뼈아픈 자성 계기"

입력 2026-08-20 14: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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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총무대행 "사회적 물의·심려 끼쳐 죄송…정치적 중립 준수하겠다"

신천지 유튜브 채널 갈무리
신천지 유튜브 채널 갈무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신도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다. 향후 정치권과의 연계를 끊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임정환 신천지 총회 총무대행은 20일 신천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 교회 교인들의 국민의힘 정당 가입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정치적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사안을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는 정치권과의 일절 연계를 차단하고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며 종교단체 본연의 사명과 순수한 신앙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는 신천지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민의힘 대선·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킨 혐의를 수사해왔다.

합수본은 최소 5만6천472명의 신도가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보고 이만희 총회장 등을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

수사 과정에서는 신천지 내부에서 신도들의 국민의힘 입당을 조직적으로 독려한 정황도 수사 대상이 됐다. 합수본은 신천지 측이 지파별로 특정 명칭을 사용해 당원 가입을 추진하고, 가입 현황을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천지 측이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정치권과의 연계를 차단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관련 사건의 재판과 수사 과정에서도 신천지의 정치 활동 관여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