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No thanks 했다"는 트럼프…안규백 "사실과 달라" 반박

입력 2026-08-19 18: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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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언 "거짓말이냐" 질문에 답변 피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조기 종료와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한국이 이란 비핵화 노력에 동참해달라는 미국 측 요청을 거절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장관은 19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묻자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는 것이냐"고 재차 확인하자 안 장관은 "그렇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거짓말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평가는 피했다.

안 장관은 "제가 (평가를)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팩트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국이 미국의 '이란 비핵화' 노력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으나 한국 측이 "No thanks!"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에게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도록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국이 이란 비핵화 관련 협조 요청을 거절한 것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 결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안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한국의 이란 관련 협조 여부와 한미 연합훈련 축소 결정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한국이 이란 관련 협조 요청을 거부한 것이 연합훈련 축소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안 장관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데 대해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이 시작됐다"는 논평을 지난 17일 내놨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어 "북한의 위협에 맞서 실전 대응 능력을 점검해야 할 방위 훈련이 껍데기만 남게 된 참담한 현실은, 전적으로 이재명 정부의 빈곤한 안보관과 무책임한 아마추어 외교가 자초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