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잡이 안전기준 현장 안착 나선 부산항…우수업체 차량비 전액 지원

입력 2026-08-14 08:58:03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일반 작업 4명·차량 작업 6명 이상 기준…두 차례 실태조사서 일부 미준수 확인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만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줄잡이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안전기준 이행 상황과 현장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만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줄잡이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안전기준 이행 상황과 현장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 줄잡이 작업의 안전기준을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한 관리가 강화된다. 안전기준을 제대로 지킨 업체에는 작업용 차량 구입비 전액을 지원하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3일 부산항만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줄잡이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안전기준 이행 상황과 현장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줄잡이는 선박이 부두에 들어오거나 떠날 때 계류삭을 다루는 작업이다. 차량과 작업자가 함께 움직이고 작업 위치도 수시로 달라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적정 인력 배치와 작업절차 준수가 중요하다.

BPA는 지난해 12월 '부산항 안전기준 매뉴얼'을 개정해 일반 작업에는 4명 이상, 차량 활용 작업에는 6명 이상을 투입하도록 기준을 명확히 했다. 줄을 어깨에 걸쳐 차량으로 당겨 벗기는 이른바 '어깨걸이 작업'도 금지했다.

올해 두 차례 진행한 현장 실태조사에서는 일부 작업장에서 기준보다 적은 인력이 투입된 사례가 확인됐다. BPA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안전기준 이행이 우수한 업체에는 작업용 차량 구입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안전기준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개선책도 논의됐다. BPA는 현장 의견을 토대로 줄잡이 작업 안전관리체계를 보완할 방침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안전기준은 지켜질 때 의미가 있다"며 "줄잡이 작업의 안전수칙이 현장에서 일상화될 수 있도록 챙겨 안전한 부산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BPA는 부산항에서 마련한 줄잡이 안전기준을 토대로 정부 차원의 항만안전기준 수립에도 협력해 다른 항만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