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사법체계 변화 맞춰 전문성·책임성 강화…AI 수사지원·외부통제 확대
부산경찰이 형사사법체계 변화에 대응해 수사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장 수사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인공지능(AI) 기술과 외부 전문가 심의 등을 활용해 수사 품질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부산경찰청은 13일 부산청 동백홀에서 김성희 부산경찰청장과 수사부서 지휘부가 참석한 가운데 '수사환경 변화에 대비한 수사경찰 역량 강화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인력과 교육, 수사품질, 통제체계, 업무환경 등 5개 분야다.
우선 로스쿨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변호사 등 전문인력 유입을 확대하고 경찰서별 업무량을 분석해 인력을 조정하기로 했다. 신임 수사관에게 책임·전문수사관이 실무를 지도하는 코칭 체계도 구축한다.
사건 처리 장기화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미범죄심사위원회 활용을 확대하고 영상녹화와 진술녹음을 활성화한다. 경찰수사 심의위원회 외부위원 인력풀도 기존 35명에서 73명으로 늘렸다.
수사 업무의 디지털 전환도 추진한다. 형사사법정보화시스템 전자문서화와 수사지원 AI 기술을 활용하고 수사기록 스캔 등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용역과 장비 보급도 진행하고 있다.
현장 인력도 늘어난다. 부산경찰은 하반기 인사를 통해 수사인력 78명을 증원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 3명과 디지털포렌식 1명, 일선 경찰서 통합수사팀 58명, 마약수사 5명, 여성청소년수사 11명 등이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 경찰서 수사부서를 대상으로 개정 형사소송법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듣는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희 부산경찰청장은 "경찰 수사에 대한 통제와 역량, 즉 책임성과 전문성을 어떻게 확보하고 수사역량의 양극화를 어떻게 균질화할 것인지 대비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얼마나 숙련되고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