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해수부·경제계 공동 투자유치 체계 구축
부산·울산·경남의 항만과 제조업, 에너지·첨단산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해양수도권' 구상이 기업 투자유치 단계로 접어들었다. 지역별 경쟁을 넘어 동남권 전체를 하나의 투자권역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해양수산부는 13일 부산에서 부산시·울산시·경남도와 부산·울산상공회의소,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가 참여한 가운데 '해양수도권 조성 및 공동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정부와 지방정부, 경제계는 기업 투자유치 전략을 공동으로 마련한다. 해양·해양연관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제조AI 등 미래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기반을 넓히고 규제·제도 개선과 기업 현장의 애로 해소에도 공동 대응한다.
투자설명회도 지역별로 따로 진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동 개최하고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와 홍보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배경에는 동남권이 보유한 산업 기반이 있다.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항만·물류망에 울산과 경남의 주력 제조업과 에너지, 첨단 제조, 우주항공 산업을 연결하면 수도권과 차별화된 초광역 산업권을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해수부는 지난 2월 고위급 정책협의체를 출범시켜 지방정부와 경제계의 의견을 모았고 5월에는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방향'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상을 실제 기업 투자유치와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수부와 지방정부, 지역 경제계가 긴밀하게 협력해 동남권이 하나의 초광역 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