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 누수 시작으로 파손까지…형곡동 일대 단수 이틀째
경북 구미에서 수도관 누수와 파손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이틀째 단수 불편을 겪고 있다. 당초 5시간가량으로 예고됐던 단수가 복구 작업 지연으로 장기화되면서 여름철 물 사용이 많은 주민과 식당 등 자영업자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13일 구미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쯤 송정동 신시가압장 내 수도관 곡관 접합부에서 누수가 발생해 긴급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구미시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12일 오전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약 5시간 동안 형곡동 일부 지역이 단수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복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누수 지점을 보수한 수도관이 다시 수압을 견디지 못하면서 추가 작업이 필요해졌고, 당초 예정된 오전 5시까지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다.
구미시는 이날 오전 7시 20분쯤 복구 예정 시간을 정오까지로 연장한다고 재차 안내했지만 정오까지도 복구가 끝나지 않자 형곡동과 송정동 일부 지역의 단수를 오는 14일 오전 8시까지 연장한다고 전했다.
이번 단수 여파로 또다른 수도관 사고도 발생했다. 시가 대책으로 단수 지역으로 물을 끌어오는 과정에서 상모동 일대 수도관의 수압이 올라갔고, 결국 수압을 버티지 못해 파손이 발생했다.
형곡동 주민 박 모씨는 "여름철에 2리터 식수와 생활용수를 받으러 왔다갔다하는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라며 "장기화가 되지 않도록 빠른 대처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단수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형곡1동·형곡2동·송정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리터 생수와 5리터 물주머니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와 대형 상가 등에는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복구 과정에서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해 예상보다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해 주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