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명 참석 추모제 엄수…치수·용수 밑거름 된 헌신 기려
조각공원서 댐 좌안 거쳐 세 번째 이전…접근성 높여
낙동강 물길을 가로막아 국가 산업의 기틀을 세운 안동댐 건설 현장에서 목숨을 바친 순직 노동자들의 넋이 시민들의 일상 곁으로 자리를 옮겨 안식에 들었다.
K-water 안동권지사(지사장 조혁진)는 지난 2일 안동시 월영공원에서 지역 수자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댐 건설 순직자 영령 추모제'를 엄수했다고 5일 밝혔다. 댐 축조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이들의 숭고한 노고를 되새기고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는 묵념과 경과보고, 추모사, 헌화 및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새롭게 터를 잡은 위령비 앞에 국화를 바치며 고인들의 영전에 고개를 숙였다.
이번 추모제는 위령비의 월영공원 이전과 맞물려 의미를 더했다. 당초 안동조각공원에 건립됐던 위령비는 2008년 치수능력증대사업으로 낙강물길공원으로 옮겨졌고, 지난해 말 안전성강화사업으로 댐 좌안으로 거처를 옮긴 바 있다. 이어 시민과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추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월영공원으로 세 번째 이전을 최종 매듭지었다.
조혁진 안동권지사장은 "현재 안동댐이 이뤄낸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홍수 조절 등 국가적 결실 이면에는 열악하고 험준한 현장에서 땀 흘리다 순직한 영령들의 희생이 있었다"라며 "그 헌신을 가슴에 새겨 합당한 예우를 다하고 수자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댐은 1970년대 낙동강 유역 수자원 개발을 위해 축조된 대규모 다목적댐이다. 당시 극도로 열악하고 위험한 공사 여건 속에서도 국가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해 수많은 노동자가 현장에서 굵은 땀방울과 목숨을 바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