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대응한 신품종 여름 사과…당도 높고 식감 아삭
2030년 100ha 목표…'골든볼=군위' 이미지 굳힌다
폭염과 열대야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대구 군위군이 전략 품종으로 육성하고 있는 사과 '골든볼'이 전국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통망이 크게 넓어진다.
군위군은 오는 14일 수성구 이마트 만촌점에서 '군위골든볼사과 산지직송전'을 열고 골든볼 봉지사과 500봉지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산지직송전은 이달 말까지 2차례에 걸쳐 대구와 서울 등 수도권, 부산, 전북 전주, 세종, 제주 서귀포 등 전국 23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본격적인 출하 시기에 맞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골든볼 주산지로서 인지도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군위군은 이번 산지직송전 통해 골든볼 10~15톤(t) 가량을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과수 수확량이 본궤도에 오르는 내년에는 골든볼 생산량이 연간 100t에 이르고, 유통망도 전국 대형마트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위군은 오는 2030년까지 골든볼 재배 면적을 100㏊로 확대하는 등 전국 최대 주산지로 도약할 계획이다.
브랜드 확장도 병행한다. 군위군은 지역 카페 3곳과 협업해 골든볼 디저트 및 음료 개발에 나섰다.
또 화장품 기업인 셀시악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등 생산, 유통, 관광, 디저트를 잇는 지역 특화 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골든볼은 지난 2021년 농촌진흥청이 기후 온난화에 대비해 품종 등록한 황색 조생종 사과다.
8월에 수확하는 여름 사과로 평균 당도 14.8브릭스(Brix), 산도 0.51%의 균형 잡힌 맛과 아삭한 식감을 갖췄다.
특히 노란 빛깔 덕분에 붉은 사과처럼 잎 따기와 반사필름 등 착색 작업을 할 필요가 없어 농가의 노동력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군위군의 골든볼 재배 면적은 지난 2024년 5㏊에서 올해 10㏊로 3년 만에 두 배 넓어졌다. 올해 기준 농가 104곳에서 30㏊를 재배하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골든볼 특화단지와 기술 보급, 스마트 과수단지 조성을 통해 2030년까지 전국 최대 골든볼 주산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골든볼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사과 브랜드로 육성해 잃어버린 대구사과의 명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