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기업 협력 가능성" 시사에…조선株, 급락장서도 '뱃고동'

입력 2026-07-16 15: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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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조선 TOP10 지수 2%대 강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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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주들이 증시 급락에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력 재건 과정에서 한국과의 조선 협력을 언급한 영향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KRX 조선 TOP10' 지수는 전장(4801.98)보다 97.23포인트(2.02%) 오른 4899.21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거래소가 산출하는 39개 테마형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66만주, 3839억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지수 구성 종목별로 살펴보면 한화오션이 4.27%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크고 ▲HD한국조선해양(3.88%) ▲삼성중공업(1.83%) ▲HD현대중공업(1.70%) ▲HD현대마린솔루션(0.50%) ▲대한조선(0.44%)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HJ중공업(-1.90%) ▲HD현대마린엔진(1.89%) ▲한화엔진(0.63%)은 약세를 보였고 한국카본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 행사에 참석해 미 해군력 증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아마 한국과 다른 지역에서 오는 기업들 몇몇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우리와 선박(건조)에 있어 협력하고 있다"며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국내 조선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력 재건을 위해 한국 등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군함 구매를 추진할 계획임을 공식화하면서 미국은 자국 내 조선업 역량 강화는 물론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사와 협력해 필라델피아조선소 등을 활용한 군함 건조 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라며 "특히 한미 양국 정상이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 국방부가 국내 조선사에 정보 요청을 보내는 등 가시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미 해군 함정의 외국 조선소 건조를 제한하는 관련 법규를 넘어선 실질적인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