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 상처를 정치 자양분 삼아 타인 모해, 경계해야" 비판 수위 올려
'당원게시판 사태' 맡은 서울경찰청, "수사 멈춘 적 없다"며 진행 상황 확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다시는 대한민국의 상처로 남은 계엄을 자신의 정치적 분칠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정조준했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법정 증언을 언급하며 "12·3 계엄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상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상처를 가장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세력 안에서 누군가가 이를 자양분 삼아 본인의 정치를 하려 했다면 정말 마음 아픈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중요임무 종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12·3 비상계엄 직후 한동훈 의원(당시 국민의힘 대표) 측의 '당사 소집령'이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일일이 평가하진 않겠지만, 그날 있었던 사실 자체를 왜곡하는 건 허용할 수 없다"고 반박하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안 의원이 법정에서 선서하고 한 증언의 무게는 (한 의원의) 페이스북 반박과는 결이 다르다"라며 "매우 중요한 증언을 했다고 평가한다"고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상처는 누구의 정치적 자양분도 될 수 없다. 특히 자신의 분칠을 위해 다른 사람을 모해하는 이들을 경계해야 한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전날 안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왜 그날의 역사가 오직 한동훈 한 사람의 영웅 서사가 되어야 하느냐"고 직격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한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제명되는 단초가 된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태'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수사 상황을 묻는 질문에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었으며 멈춘 적이 없다.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사건 당시 당원게시판을 관리했던 국민의힘 홍보국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으며,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게시판 운영 체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